전기기사 완벽 가이드 · 2026-10-20 기준
이 자격증으로 하는 일
전기기사는 전기를 “다루는” 사람을 넘어 전기설비를 “책임지는” 사람의 자격입니다. 대형 오피스 빌딩의 전기안전관리자라면 아침에 수변전실을 돌며 특고압 수전반의 계전기 표시와 변압기 온도를 확인하고, 월례 점검표에 절연저항과 접지저항 값을 기록합니다. 정전 작업이 잡힌 날에는 차단 순서와 단로기 조작 순서를 직접 지휘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 정기검사 때 서류와 설비 상태를 설명하는 것도 선임자의 몫입니다. 설계사무소에서는 부하 집계표를 만들고 변압기·차단기 용량을 계산해 단선결선도를 그리며, 감리 현장에서는 시공된 간선 굵기와 접지 시공이 설계도서와 맞는지 확인합니다.
법적으로 이 자격이 요구되는 대표적인 자리는 전기안전관리법에 따른 전기안전관리자입니다. 설비 용량·전압 구간별 선임 기준은 시행규칙 별표에 정해져 있고, 전기기사는 실무경력에 따라 가장 넓은 범위의 설비를 맡을 수 있는 자격 중 하나입니다. 전력기술관리법상 설계·감리를 하는 전력기술인, 전기공사업법상 전기공사기술자 등급 산정에서도 기사 자격이 기본 축이 됩니다. 실기 출제기준 항목이 “전기계획, 전기설계, 자동제어 운용, 전기설비 운용·유지관리, 감리업무”로 짜여 있는 것도 이런 직무를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시험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 응시자격 확인: 기사는 학력·경력 요건이 있습니다. 관련학과 4년제 졸업(예정)자, 산업기사 취득 후 실무 1년, 기능사 취득 후 실무 3년, 실무경력 4년 등 경로가 다양합니다. 경로별 정리는 응시자격 안내와 기사 응시자격 한눈에를 보세요. 서류는 필기 합격 후 정해진 기간 안에 제출하면 됩니다.
- 필기 원서접수: 큐넷에서 정기 기사 회차(연 3회)를 고릅니다. 수수료 19,400원. 2026년 3회 기준 필기 접수는 7월 20일부터 23일까지였고, 다음은 2027년 1회입니다. 날짜는 시험 일정에서 확인하세요.
- 필기(CBT): 5과목 각 20문항, 총 100문항 2시간 30분. 다 풀고 제출하면 화면에 과목별 점수가 바로 나옵니다. 과목당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이어야 합격예정입니다.
- 응시자격 서류 제출: 필기 합격예정자는 졸업증명서·경력증명서 등을 큐넷에 올리거나 지사에 냅니다. 기한을 넘기면 필기 합격이 무효가 됩니다.
- 실기 원서접수: 수수료 22,600원. 필답형이라 시험장 선택 경쟁은 작업형보다 덜하지만, 가까운 시험장은 일찍 찹니다.
- 실기(필답형): “전기설비설계 및 관리” 한 과목, 2시간 30분. 문제지에 계산 과정과 답을 직접 씁니다. 흑색 필기구만 쓰고, 계산기는 큐넷이 공지하는 허용 공학용 계산기만 가능합니다(감독관이 메모리를 초기화합니다).
- 합격 발표·발급: 최종 발표는 실기 종료 후 약 한 달 뒤입니다(2026년 3회는 12월 18일). 상장형 자격증은 큐넷에서 바로 출력하고, 수첩형은 발급 수수료와 배송비를 내고 신청합니다.
큐넷에는 2027.1.1부터 적용되는 새 출제기준이 올라와 있습니다. 교육기관 대조에 따르면 필기 범위는 사실상 그대로이고, 실기에 접지·피뢰설비 설계도서 작성과 전기저장장치(ESS) 운용 항목이 새로 들어갔으며 "릴레이 제어방식"이 "유접점 제어방식"으로 용어가 바뀌었습니다. 2027년 응시자는 출제기준 파일을 직접 열어 확인하세요.
필기 과목별 공부법
다섯 과목이 모두 20문항이고, 한 과목이라도 8문항 미만이면 과락입니다. 전기기사 필기가 어려운 이유는 문제 하나의 난이도보다 이 구조에 있습니다. 자세한 분석은 전기기사 합격률이 낮은 진짜 이유에 정리했습니다.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 직류·교류 회로, 3상, 대칭좌표법, 4단자망, 라플라스 변환과 과도현상(회로이론 10문항 안팎), 전달함수·블록선도·안정도·시퀀스 논리(제어공학 10문항 안팎)가 나옵니다. 다른 과목의 계산 도구가 되므로 가장 먼저 공부하세요. 복소수와 페이저 계산이 익숙해지면 전력공학·전기기기 계산이 훨씬 쉬워집니다.
전기자기학: 정전계, 도체계, 유전체, 자계, 자성체, 전자유도와 인덕턴스, 전자파가 범위입니다. 비전공자에게 가장 낯선 과목이라 과락이 많이 나옵니다. 모든 단원을 이해하려 하기보다 쿨롱의 법칙, 가우스 법칙, 정전용량 공식, 비오-사바르 법칙처럼 반복 출제되는 공식 문제를 확실히 잡아 12문항을 목표로 하세요.
전력공학: 송배전선로 특성(선로정수, 코로나, 페란티 현상), 중성점 접지 방식, 보호계전기, 수력·화력·원자력 발전 일반을 다룹니다. 계산과 암기가 반반이며 실기와 겹치는 내용이 많아 여기서 탄탄히 해 두면 실기 공부가 줄어듭니다.
전기기기: 직류기, 동기기, 변압기, 유도전동기, 전력변환기(정류기·인버터)입니다. 등가회로와 손실·효율, 병렬운전 조건 같은 단골 주제가 정해져 있습니다.
전기설비기술기준(KEC): 총칙, 저압·고압·특고압 설비, 전기철도, 분산형 전원이 범위입니다. 계산이 거의 없는 점수 확보 과목으로, 16문항 이상을 노리세요. 다만 규정 수치(이격거리, 절연내력 시험전압, 접지 관련 값)는 개정 이력이 있으니 최신판 교재로 공부해야 합니다.
실기 완전 정리
실기는 필답형 한 과목이지만 범위가 넓습니다. 보통 수변전설비 단선결선도 해석(기기 명칭과 역할, 계기용 변성기 결선), 변압기·발전기·콘덴서 용량 계산, 전압강하와 간선 굵기 선정, 보호계전기 정정, 조명 설계(광속법), 수용률·부하율·부등률 계산, 시퀀스와 PLC 프로그램 작성, 감리 관련 서술이 한 회차에 고르게 섞여 나옵니다. 문항마다 배점이 다르고, 계산 문제는 풀이 과정이 채점 대상입니다.
답만 쓰기: 계산식 없이 답만 적으면 맞아도 점수를 다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단위·자릿수 누락: kVA와 kW 혼동, 문제에서 요구한 소수점 처리를 지키지 않음.
규격값 무시: 계산값 그대로 쓰고 표준 용량(예: 변압기 정격) 선정을 빠뜨림.
답안 훼손: 흑색 외 필기구 사용, 답안에 특정 표시를 남기는 행위는 0점 처리될 수 있습니다.
식 → 대입 → 답 → 단위 순서를 매 문제 지킵니다.
단선결선도 암기: 기기 기호와 명칭, 설치 목적을 한 장 그림으로 외웁니다.
시퀀스는 손으로: 유접점 회로를 직접 그리고 타임차트까지 연습합니다.
시간 관리: 막히는 문항은 표시하고 넘어가 아는 문제부터 채웁니다.
시간 배분은 2시간 30분 중 첫 10분에 전체 문항을 훑어 쉬운 문제를 표시하고, 1시간 40분 안에 1차 풀이를 끝낸 뒤 남은 시간에 계산 검산과 단위 확인을 하는 방식이 무난합니다. 준비물은 수험표, 신분증, 흑색 볼펜, 허용 공학용 계산기입니다. 실기는 회차별 편차가 커서 2025년 1회처럼 합격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회차도 있었습니다. 기출 회독만으로 부족하다는 신호이므로, 기출을 풀 때 “왜 이 공식을 쓰는지”를 말로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세요.
24주 합격 로드맵
예시 계획입니다. 비전공 직장인이 평일 2시간, 주말 하루 5시간 공부한다고 가정했습니다.
| 기간 | 할 일 |
|---|---|
| 1~3주 | 수학 기초(복소수, 삼각함수, 미분 기초) + 회로이론 직류·교류 |
| 4~6주 | 회로이론 3상·과도현상 + 제어공학 |
| 7~9주 | 전기자기학 핵심 공식 단원 |
| 10~11주 | 전력공학 |
| 12~13주 | 전기기기 |
| 14주 | KEC 1회독 |
| 15~17주 | 최근 기출 10회분 이상, 과목별 과락 점검 |
| 18주 | 필기 응시 |
| 19~22주 | 실기 기출 유형별 정리(결선도, 용량 계산, 조명, 시퀀스) |
| 23~24주 | 실기 회차별 기출 실전 풀이, 오답 반복 |
전기 전공자라면 필기는 기출 중심 6~8주, 실기는 8주 정도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비용 총정리
| 항목 | 금액 | 비고 |
|---|---|---|
| 필기 응시료 | 19,400원 | 큐넷 공시 |
| 실기 응시료 | 22,600원 | 큐넷 공시 |
| 교재 | 대략 필기 4만~8만 원, 실기 3만~5만 원 | 과목별 분권 여부에 따라 다름 |
| 인강 | 대략 20만~50만 원대 | 필기+실기 패키지 기준 |
| 학원 | 대략 수십만 원대(과정별) | 국비 과정 여부 확인 |
| 국비지원 | 일부 과정 가능 | 국민내일배움카드 과정 검색 |
| 공학용 계산기 | 대략 2만~3만 원 | 큐넷 허용 기종 확인 |
| 자격증 발급 | 상장형 무료 출력 | 수첩형은 발급 수수료·배송비 별도 |
취업·연봉과 활용
채용공고에서 전기기사는 건물 시설관리(전기 선임 또는 선임 예정자), 공장 전기보전, 전기설계·감리 회사, 전기공사업체 현장 대리인, 발전·송배전 협력사 공고에 필수 또는 우대로 들어갑니다. 공기업 전기직 채용에서도 서류 가점이나 지원 자격으로 자주 쓰이며, 기술직 공무원(전기직) 시험에서는 기사 가산점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직렬별 공고 확인).
급여 통계는 “전기기사 보유자”로 따로 집계되지 않습니다. 워크넷 직업정보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계측제어기술자 연봉 중앙값이 약 4,351만 원(2021년 기준)으로 제시됩니다. 채용공고를 보면 신입 시설관리 선임 예정자는 대략 연 3,000만 원대, 선임자 경력과 기사를 함께 갖춘 경우 그보다 높게 제시되는 패턴입니다(추정). 자격수당이나 선임수당을 월 단위로 따로 주는 회사가 많으니 공고의 수당 항목을 확인하세요.
다음 단계
전기기사 다음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은 소방설비기사(전기분야)입니다. 소방전기일반 과목이 겹치고, 건물 시설관리에서 전기 선임과 소방안전관리자 선임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의 가치가 높습니다. 공장·플랜트 쪽이라면 위험물산업기사나 산업안전기사를 더해 안전관리 업무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아직 응시자격이 안 된다면 전기산업기사를 먼저 따고 실무 1년을 채우는 경로도 있습니다. 경력이 쌓인 뒤에는 전기기능장이나 기술사(발송배전·건축전기설비)로 이어집니다.
많이 하는 실수 5가지
- 전기자기학부터 시작함: 가장 어려운 과목을 처음에 잡으면 진도가 멈춥니다. 회로이론으로 계산 도구를 먼저 만드세요.
- 평균만 보고 과락을 놓침: 평균 70점이어도 한 과목 35점이면 불합격입니다. 기출을 풀 때마다 과목별 점수를 따로 기록하세요.
- 옛 KEC 수치로 외움: 전기설비기술기준은 개정이 잦습니다. 중고 교재를 쓰면 정답이 바뀐 문제를 그대로 외우게 됩니다.
- 실기 기출 답만 암기함: 같은 유형도 조건이 바뀌어 나옵니다. 풀이 과정을 직접 써 보지 않으면 실전에서 부분점수도 놓칩니다.
- 응시자격 서류 기한을 넘김: 필기에 붙고도 서류를 제때 내지 않아 합격이 취소되는 사례가 매 회차 있습니다.
출처: 큐넷 전기기사 종목별 상세정보(시험일정·수수료·출제기준 목록, 2026-10-20 확인), 한솔아카데미 출제기준·합격률 페이지(큐넷 통계 인용), 한솔아카데미 공식 블로그 2027 출제기준 비교(2026-10-07), 수험 커뮤니티 실기 회차별 합격률 정리, 워크넷 직업정보 인용 연봉 자료(전기계측제어기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