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안기 완벽 가이드 · 2026-10-20 기준
이 자격증으로 하는 일
산업안전기사를 가진 사람이 가장 많이 앉는 자리는 ’안전관리자’입니다. 아침 7시 반, 공장이나 물류센터에 출근하면 먼저 작업 전 TBM(툴박스 미팅)에 들어가 오늘 위험한 작업이 무엇인지 짚습니다. 지게차 동선과 보행로가 겹치는 구간, 정비 중인 프레스의 잠금장치(LOTO), 밀폐공간 작업 허가서 같은 것들이죠. 오후에는 위험성평가 회의를 열고, 아차사고 보고서를 정리하고, 협력업체 신규 근로자 교육을 합니다. 사고가 나면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가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쓰는 사람도 안전관리자입니다.
이 자리가 ’법정 자리’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별표 3은 업종과 규모별로 안전관리자를 몇 명 둬야 하는지 정하고, 별표 4는 그 사람이 갖춰야 할 자격을 정합니다. 산업안전기사는 별표 4에 명시된 대표 자격이라, 제조업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 현장부터 이 자격을 가진 사람을 찾게 됩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로는 법정 인원보다 더 많이 뽑는 회사도 늘었고, 큐넷 통계로 필기 응시자가 2021년 4만 1천여 명에서 2025년 9만 명을 넘긴 것도 이 흐름 때문입니다. 배경은 안전관리자 선임 기준 정리에 따로 써 두었습니다.
제조·물류만이 아닙니다. 건설현장 안전관리자, 안전관리 대행기관의 기술요원, 공공기관 안전 직렬, 보험사 위험관리 부서, 대기업 EHS팀까지 ’안전’이라는 단어가 붙는 거의 모든 직무에서 이 자격을 기본값으로 봅니다.
시험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기사 정기검정 연 3회 일정을 따릅니다. 2026년 일정은 시험 일정에서 볼 수 있고, 제3회 실기는 10월 24일부터 11월 13일까지, 최종 발표는 12월 18일입니다.
- 응시자격 확인: 기사 등급이라 필기부터 자격이 필요합니다. 학과·경력으로 되는지 응시자격 확인이나 큐넷 자가진단으로 먼저 봅니다.
- 필기 원서접수: 큐넷에서 접수 첫날 10시부터 마지막 날 18시까지 받습니다. 인기 지역 시험장은 첫날 오전에 차니, 놓치면 며칠 뒤 열리는 빈자리접수를 노리세요.
- 필기(CBT): 6과목 120문항, 3시간입니다. 컴퓨터 화면으로 풀고, 제출하면 그 자리에서 가채점 점수가 뜹니다. 과목당 40점, 평균 60점이 기준입니다.
- 합격예정자 발표 → 서류 제출: 발표 후 정해진 기간에 졸업증명서·경력증명서 등 응시자격 서류를 내야 ’합격’이 확정됩니다. 안 내면 필기 합격이 무효가 되고 실기 접수도 막힙니다.
- 실기 접수: 필기 합격 발표일부터 2년 동안 실기를 볼 수 있습니다. 실기 응시료는 34,600원입니다.
- 실기(복합형): 필답형을 먼저 보고, 작업형(동영상)은 보통 다른 날 따로 봅니다. 둘을 합쳐 6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 최종 발표와 발급: 큐넷에서 상장형 자격증을 무료로 내려받아 출력할 수 있고, 수첩형은 따로 신청해 수수료와 배송비를 냅니다.
필기 과목별 공부법
과목마다 20문항이고, 한 과목이라도 8개 미만으로 맞히면 과락입니다. 평균보다 과락 관리가 먼저입니다.
1과목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보건교육 — 안전관리 조직, 재해 통계(도수율·강도율·연천인율), 안전보건교육 시간, 보호구, 안전·보건표지 색채까지 다룹니다. 법령 숫자가 많지만 반복 출제가 많아 점수 받기 좋은 과목입니다. 교육 시간표와 표지 색깔은 표 하나로 만들어 매일 봅니다.
2과목 인간공학 및 위험성 평가·관리 — 인간 신뢰도, 직렬·병렬 시스템 신뢰도 계산, FTA(결함수분석), 작업 환경(조도·소음·온열), 위험성평가 절차입니다. 비전공자가 가장 낯설어하지만 계산 유형이 정해져 있어 공식 5~6개만 손에 익히면 오히려 효자 과목이 됩니다.
3과목 기계·기구 및 설비 안전관리 — 프레스·롤러·연삭기 방호장치, 크레인·지게차 안전장치, 와이어로프, 비파괴검사. 방호장치 이름과 기준 숫자(안전거리, 개구부 간격 등)가 핵심입니다. 그림이 있는 교재로 ’어떤 기계에 어떤 장치’를 짝지어 외우세요.
4과목 전기설비 안전관리 — 감전 재해와 허용 접촉전압, 접지, 누전차단기, 정전기, 방폭구조. 전기 비전공자의 과락 1순위입니다. 계산은 버리더라도 방폭구조 기호(d, e, p, i 등)와 누전차단기 기준 같은 암기 문제는 반드시 챙깁니다.
5과목 화학설비 안전관리 — 연소·폭발 범위, 위험물 분류, 증류탑·반응기 안전장치, 공정안전보고서(PSM). 폭발하한계 계산(르샤틀리에 법칙)은 거의 매회 나오는 득점 문제입니다.
6과목 건설공사 안전관리 — 비계, 거푸집 동바리, 굴착면 기울기, 추락 방호망, 양중기. 숫자 기준 문제가 많아 실기 필답형과도 겹칩니다. 여기서 외운 것은 실기까지 그대로 씁니다.
기출 CBT는 최근 5개년을 회차별로 3회독 하세요. 1회독 때 과목별 점수를 기록해 두면 어느 과목이 과락 위험인지 바로 보입니다. 큐넷에는 2027년부터 적용되는 새 출제기준도 올라와 있으니, 2027년에 필기를 본다면 개정판 교재인지 확인하세요.
실기 완전 정리
실기는 복합형입니다. 수험 업계에서 통상 알려진 구성은 필답형 55점(약 1시간 30분, 10여 문항)과 작업형 45점(동영상, 약 1시간)입니다. 정확한 시간과 문항 수는 회차별 수험자 안내를 꼭 확인하세요.
필답형은 종이 답안지에 직접 씁니다. 재해율 계산, 안전보건교육 대상별 시간, 안전보건관리규정 항목, 위험성평가 절차, 프레스·크레인 방호장치, 폭발하한계, 비계·굴착 기준 같은 문제가 ‘○○을 3가지 쓰시오’ 형태로 나옵니다. 계산 문제는 식과 단위까지 써야 점수가 납니다.
작업형은 시험장 모니터로 현장 동영상을 보여 주고 질문에 답하는 방식입니다. 손으로 하는 작업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맨홀 안에서 작업자가 쓰러지는 장면을 보여 주고 ’밀폐공간 작업 시 사업주 조치 3가지’를 묻거나, 컨베이어 정비 중 기계가 다시 도는 장면에서 ’재해 원인과 대책’을 묻습니다. 영상은 정해진 횟수만 반복되니 문제를 먼저 읽고 영상을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안전하게 작업한다", "주의한다"처럼 누구나 쓸 수 있는 말로 칸을 채웁니다.
3가지를 묻는데 2가지만 쓰거나, 계산 답에 단위를 빼먹습니다.
법령이 바뀐 옛 기출 답(교육 시간 등)을 그대로 외워 씁니다.
"산소농도 18% 이상 23.5% 미만 확인", "송기마스크 착용"처럼 법령 용어와 숫자로 씁니다.
묻는 개수만큼 번호를 붙여 짧게 씁니다.
시험 전 최신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으로 숫자를 다시 확인합니다.
준비물은 수험표, 신분증, 검은색 필기구, 공학용 계산기(큐넷 허용 기종)입니다. 계산기는 허용 목록에 없는 기종이면 감독관이 초기화를 요구하거나 사용을 막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12주 합격 로드맵
직장을 다니며 평일 2시간, 주말 4~5시간을 쓰는 비전공자 기준 예시 계획입니다.
| 주차 | 할 일 |
|---|---|
| 1~2주 | 1·2과목 개념 정리, 재해율·신뢰도 계산 공식 손에 익히기 |
| 3~4주 | 3·6과목(기계·건설) 방호장치와 숫자 기준 표 만들기 |
| 5~6주 | 4·5과목(전기·화학) 암기 위주, 폭발하한계 계산 |
| 7주 | 최근 5개년 기출 CBT 1회독, 과목별 점수 기록 |
| 8주 | 약한 과목 집중 후 기출 2~3회독 → 필기 응시 |
| 9~10주 | 필답형 기출 답안을 소리 내어 외우고 백지 쓰기 |
| 11주 | 작업형 동영상 기출을 장면별(추락·감전·끼임·밀폐공간) 정리 |
| 12주 | 필답형·작업형 실전 모의, 최신 법령 숫자 최종 확인 |
전공자나 현장 경력자는 필기 4주, 실기 4주 정도로 압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용 총정리
| 항목 | 금액 |
|---|---|
| 필기 응시료 | 19,400원 |
| 실기 응시료 | 34,600원 |
| 교재(필기·실기) | 대략 3만~6만 원 |
| 인강·학원 | 인강 대략 10만~30만 원, 학원은 그 이상 |
| 국비지원 | 내일배움카드 과정이 개설된 경우가 많음(과정별 확인) |
| 자격증 발급 | 상장형 무료 출력, 수첩형은 수수료·배송비 별도 |
응시료만 합치면 54,000원이고, 실기를 한 번 더 보면 34,600원이 추가됩니다. 국비 과정 이용법은 내일배움카드 정리를 참고하세요.
취업·연봉과 활용
채용공고를 보면 ’산업안전기사 필수 또는 건설안전기사 소지자’처럼 두 자격을 묶어 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건설사 현장 안전관리자는 계약직·프로젝트직 공고가 많고, 제조 대기업과 공기업은 정규직 안전 직무로 뽑습니다. 안전관리 대행기관은 신입을 많이 받아 경력을 쌓는 출발점으로 쓰입니다.
연봉은 회사 규모에 따라 차이가 크고 공식 통계로 자격증별 임금을 낸 자료는 없습니다. 채용공고들을 보면 신입 안전관리자는 3천만 원대 초중반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흔하고, 경력 5년 이상이면 5천만 원대 이상 공고도 많이 보입니다(채용공고 기준 추정). 자격수당을 따로 주는 회사도 있습니다.
법적 활용으로는 안전관리자 선임(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별표 4), 학점은행제 기사 자격 학점 인정, 공무원 기술직 가산점(직렬별 확인)이 있습니다.
다음 단계
건설 쪽으로 넓히려면 건설안전기사가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과목이 상당 부분 겹쳐 두 번째 시험은 훨씬 수월합니다. 화학 공장 쪽이라면 위험물산업기사, 소방 설비까지 다루고 싶다면 소방설비기사(전기분야)를 함께 따는 사람이 많습니다. 경력을 쌓은 뒤에는 산업안전지도사나 산업안전기술사로 올라가는 길이 열립니다.
많이 하는 실수 5가지
- 응시자격 서류를 늦게 냅니다. 필기 합격 기쁨에 서류 기한을 넘겨 합격이 무효 되는 사례가 해마다 나옵니다. 발표 당일 바로 제출하세요.
- 전기 과목을 통째로 버립니다. 평균 60점이 넘어도 한 과목 40점 미만이면 떨어집니다. 전기는 암기 문제만으로 8문항을 확보하세요.
- 필답형만 준비하고 작업형을 미룹니다. 필답형과 작업형 사이 기간이 짧습니다. 필답형 공부 중에도 작업형 영상을 하루 10분씩 보세요.
- 옛 기출 해설의 법령 숫자를 믿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령은 자주 바뀝니다. 교육 시간, 선임 기준은 시험 직전 국가법령정보센터로 확인하세요.
- 답을 길게 씁니다. 채점자는 키워드를 봅니다. 문장 하나에 핵심 하나, 번호를 붙여 짧게 쓰는 편이 점수가 잘 나옵니다.
필기 합격 후 일정이 꼬였다면 필기 유효기간과 면제 정리도 확인해 보세요.
출처: 큐넷 산업안전기사 종목별 상세정보(시험일정·수수료·출제기준 목록)·종목별 검정현황(2026-10-20 확인),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별표 3·4, 수험 업계 실기 배점 안내, 채용공고(연봉은 추정)